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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의 특별한 국물(soup)요리는 무엇이 있을까? 본문

음식 이야기

한국만의 특별한 국물(soup)요리는 무엇이 있을까?

naog 2024. 2. 7. 09:14

느타리버섯과 큼지막히 썰은 고추가 들은 청국장이 뚝배기에 담겨있는 것을 위에서 찍은 모양이다.
청국장

1. 김치찌개 (Kimchi Jjigae)

김치찌개는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사랑받는 찌개 중 하나로, 발효된 김치를 주 재료로 사용합니다. 보통은 두부, 돼지고기, 양파, 청양고추 등이 함께 들어가며, 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로 간이 맞춥니다. 김치의 산뜻한 신맛과 고기의 풍미, 그리고 얼큰한 국물이 특징이며, 끓인 국물을 밥 위에 뿌려 먹거나 김치찌개에 들어간 국물을 흡수하기 위해 계란을 넣어 먹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의 식탁에 올라가는 찌개 중 된장찌개와 더불어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김치찌개에 주 재료인 김치는,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유산균이 풍부하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섭취하게 되면 장 내의 유익한 세균을 증식시키고 장 건강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김치에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비타민K등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다만, 염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드시는 것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2. 된장찌개 (Doenjang Jjigae)

된장찌개는 된장을 기본으로 합니다. 다양한 채소와 돼지고기, 두부나 해산물 등을 함께 끓여내어 만들며 된장의 진한 풍미와 고춧가루의 매운 맛이 조화를 이루어 진한 국물이 완성됩니다. 찌개가 끓을 때 새우, 조개, 버섯 등을 넣어 풍부한 맛을 더할 수 있고, 차돌박이나 우삼겹 등 얇게 썬 고기를 넣어 더욱 구수하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된장찌개는 주로 밥과 함께 먹으며, 진한 국물에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된장찌개에 주 재료로 들어가는 된장에는 아주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된장은 항암 효과에도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고, 항산화 작용으로 우리 몸이 늙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또한 히스타민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도 좋으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간 기능에도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부대찌개 (Budae Jjigae)

부대찌개에는 한국의 아픈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먹을 것이 없던 가난했던 사람들이 미군기지 주변에서 아름아름 얻어온 음식(재료)들을 섞어서 먹던 것이 유래로, 스팸, 소시지, 떡볶이떡, 라면 등 다양한 재료를 함께 넣어 물에 김치와 끓여먹던 것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재료들이 마구 섞여 들어있어, 처음에는 조금 이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막상 먹어보면 감칠맛이 풍부하고 특유의 짭조름함이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찌개입니다. 요즘 부대찌개는 국물은 깊은 돼지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만들며, 각종 양념과 향신료로 더욱 풍부한 맛을 더한다. 한국에서 부대찌개하면 ‘의정부’라는 지역을 손꼽아 말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재료가 섞여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영양소 또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예로, 고기와 채소에서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등을, 김치에서는 유산균과 비타민C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청국장찌개 (Cheonggukjang Jjigae)

청국장찌개는 된장보다 더 진한 청국장을 사용하여 만듭니다. 청국장은 건강에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어, 청국장찌개는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야채와 함께 끓여내어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을 지닌 국물이 특징입니다. 특히 청국장의 주 원료가 되는 ‘대두’에는 항산화효과 및 항암효과가 풍부한 이소플라본, 페놀 화합물, 피틴산, 사포닌 등 다양한 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콩의 주요 생리활성 물질인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 암 등 항암 효과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5. 순두부찌개 (Sundubu Jjigae)

순두부찌개는 순두부와 매운 양념이 특징인 찌개로, 해산물이나 돼지고기를 넣어 만듭니다. 뜨거운 국물과 부드러운 순두부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어주며, 매운 맛이 강조되어 있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계란을 풀어 넣고, 밥을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순두부는 콩의 영양가를 가장 이상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형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려 인체 95% 가까이 흡수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콩에는 단백질이 40% 가까이 함유되어있고, 섬유질, 칼슘, 철분 등과 함께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도 들어있어 건강식으로 채우기 아주 안성맞춤인 식품입니다. 또한 다량의 토코페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를 곱게 해주며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데도 용이합니다. 된장찌개나 청국장에 들어가는 대두, 메주만큼이나 항암작용에 탁월하며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