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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된 향신료로 만들어진 향기로운 음식, 커리 본문

음식 이야기

조합된 향신료로 만들어진 향기로운 음식, 커리

naog 2023. 12. 27. 05:37

파프리카와 감자를 사용하여 만든 노란 커리가 골이 깊은 접시에 담겨져 있다. 가운데에는 밥이 있다.
커리

1.인도 전통의 소스음식

커리는 인도요리에서 가장 대표적인 소스이자 스튜인 음식입니다. 인도는 모든 요리에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향신료는 고유한 향기나 매운 맛을 내는 식재료로 음식에 첨가하여 먹으면 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커리에 가장 베이스가 되는 향신료는 '마살라'라고 부릅니다. 마살라는 혼합 향신료로 카레에는 매운 맛이 나는 향신료의 일종인 '가람 마살라'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종류입니다.마살라는 마늘, 생강, 양파,고추 등을 향신료 자체에 섞어 사용하기도 하며 고형 향신료로 만들 수도 있고, 걸쭉하게 반죽된 향신료로 만들 수도 있어 범위 자체가 광범위합니다. 커리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가 없으나 고대의 인도에서부터 향신료와 허브를 식재로 먹었다는 기록이 되어 있으며, 이러한 식문화가 전해져 내려오며 커리의 맛과 향기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커리는 본래 인도사람들에게 맞춰지고 그저 좋아하는 맛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먹었던 음식이지만 영국의 지배에 있던 시절 문화권과의 교류로 세계 곳곳에 전해지게 되며 각각 나라의 성향에 맞게 변형되었습니다.

2.인도의 커리요리

커리는 특정한 소스를 가리키는 말이 아닌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어 끓여 만든 음식을 두루 일컫는 말입니다. 재료법은 그대로 둔 뒤 사용하는 부재료만 바꾸어 주면 다른 이름을 가진 커리가 탄생됩니다. 인도에서는 주로 채소와 고기등을 넣어 먹으며 마살라를 중심으로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도 북서부 펀자브 지방의 전통적인 커리인 '치킨 마크니 (버터)치킨 커리'는 크림을 넣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커리입니다. 토마토를 베이스로 하며 주황색을 띄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인도 전통의 커리를 접하기 가장 쉬운 커리입니다. 인도 북부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커리인 '파락 파니르'는 시금치와 코티즈 치즈를 조합하여 만든 커리입니다. 시금치가 사용되어 초록색 빛을 띄며 고소한 맛이 극대화된 커리입니다. 인도 곳곳에서 가장 일상적으로 많이 먹는 커리인 '알루 마살라'는 힌두어로 '감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입맛에도 가장 잘 배합된 향신료라 불리며 영국, 일본, 한국등의 커리에 가장 기본이 되는 향신료 배합입니다.

3.세계에서 즐기는 커리

문화권의 교류의 상징이라 불리는 커리는 세계 모든 곳에서 즐기는 음식이며, 사람의 입맛을 잘 타지 않는 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입니다. 인도와의 교류로 커리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영국에서는 상류사회의 고급 음식이였습니다. 영국에서는 잘 조합된 향신료를 먹을 때 마다 조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상류층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였습니다. 하지만 스튜가루처럼 단순히 풀어서 넣기만 하면 조합된 향신료가 풀리며 커리가 완성되는 '카레가루'의 개발로 엄청난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카레가루는 밀가루를 버터에 볶은 '루'가 사용되기 때문에 걸쭉한 형태를 띄며 소고기가 중심이 되어 주로 고기가 많이 들어간 커리가 가장 대중적입니다. 밥과 카레를 함께 먹는 방법이 탄생한 '일본'에서는 메이지 유신 무렵 영국 왕립 해군 기지에서 먹던 커리가루를 사용한 스튜 요리가 일본 해군의 식사로 도입되었으며, 전역한 해군들이 커리전문식당을 개업하며 일본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요소쿠라 불리는 일복식으로 변형된 양식의 일종으로 여겨지며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일본에서의 인기로 커리는 '한국'까지 전파되었으며, 한국에서는 큼지막하게 자른 야채와 고기가 들어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한국에서도 직접 향신료를 배합하여 먹는 것이 아닌 커리가루를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한국의 카레는 식물의 뿌리가 영양분을 축적하여 크기가 커진 덩이뿌리인 '울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세계의 카레중 가장 노란색을 띄는 것이 큰 특징이며 일본과 똑같이 커리를 반찬으로 먹기 보다는 밥과 함께 비벼 먹는 방식의 '카레 라이스'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이처럼 커리는 세계 각국의 특색과 문화를 반영하여 여러 스타일과 맛을 제공합니다, 커리는 식재료, 향신료와 요리 방식에 따라 변화하며 세계에서 인기있는 커리를 즐겨보면 또 다른 커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